2006. 10. 4. 22:51ㆍCulture Review/Movie
Director : 김현석
김주혁 : 광식 역
봉태규 : 광태 역
이요원 : 윤경 역
김아중 : 경재 역
정경호 : 일웅 역
30대가 되어 가정까지 이룬 지금도 영화 내내 같이 외로워하고 함께 아파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20대 초반 즈음이었다면 더 심하게 공감했을 법한 영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에 급급한 광식이의 모습은 군대를 다녀오기 전의 내 모습과 교차되어지기까지 한다. 참 그때는 순진했던 것 같기도하고, 군대 가기전 감수성 예민했던 그 시절에 이 영화가 나왔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광태같은 바람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도 들고... ^^
내가 좋아하지 않기로 한 손에 꼽는 두 여배우가 나와서 아쉬웠지만, 생선살을 깔끔하게 발라내는 회칼처럼 날카로운 대사들이 많았던 영화...
광식 : 오빠 되달란다.. 나는 그녀의 오빠가 되는 대신 영원히 그녀를 이성으로서 사랑할 자격을 박탈당했다. 오빠가 동생을 이성으로서 사랑하는건 근친상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광식 : 나 새우좋아하는거알지? 볶음밥도 좋아하는거 알지? 근데 새우볶음밥은 싫어
광태 : 근데 변명같지만 내 그런 실수 때문에 될께 안되고 안될께 되고 그런건 아닐꺼야 설마 인연이란게 그렇게 허술할까?
윤경 : 인연이라는건 운명의 장난이나 실수도 포함하고 있는것 같아요..
경재 :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구? 사랑이 아니니까 변하지. 넌사랑이었니?
우유부단 순수남 광식과 바람남 광태
여자는 짐작만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인연도 비켜간 인연..
뺨 한대 맞았으니까 뺨 맞을 짓 한번 할께요~
부러운 녀석!
메리야쓰 형제
새우와 볶음밥, 그리고 새우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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