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23. 09:48ㆍTalk, Play, Love/Something`s Good
제가 제주도를 처음 밟아본 때가, 한참 MTB에 재미를 들려 동호회 사람들과 매 주말 산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오르던 20대 초중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주도도 MTB를 비행기에 싣고 동호회 사람들과 투어를 간것이지요. 제주도 '거부한정식'에서 먹은 정식 일부. 흑돼지 몇점이 보이는군요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더 많던 시절이죠.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만 ㅠㅠ)
같이 간 형님중에 한분이 '제주도에 왔으면 닭한마리는 먹고 가야하는데' 라고 연신 '닭한마리' 타령이더군요. 전 속으로...
'제주도는 흑돼지가 유명한줄 알았는데, 닭도 유명한가??'
라고 생각했더랍니다. (역시 그땐 무식한게 힘만 좋았던 시절...)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닭한마리가 아니라 '다금바리'더군요...
그런데 저만 모르고 다들 알더군요...
다금바리... 주로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아서 제주도를 가더라도 먹기 힘든 음식이더군요.
그렇게 20대에 알게된 '다금바리'를... 30대가 되서도 구경조차 못하고 있다가...
작년(2006년) 와이프님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제주 여행에서 드디어 맛을 보았습니다... ^^v
(사실 이번 여행은 모든 경비를 줄이더라도 먹는거 하나는 다 먹고오리라 다짐하고 떠난 '준 럭셔리 여행' 이었습니다.)
다금바리를 시켰더니 각종 해산물과... 전복!!이 스끼다시로 나옵디다요... ㅋ
말로만 들어온 다금바리 회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태어나고 31년만의 첫 대면...감회가 새롭습니다...
맛이요? 물론 좋지요...
하지만... 제가 미식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그 비싼 값만큼의 맛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맛보다는 잘 잡히지 않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여 형성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세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하겠지만... 전 그날 와이프님이랑 둘이서...
현금결제로 3만원 할인혜택 받고도... 무려 21만원이더군요.
무게가 좀 나가는 녀석이었다고 하더라도... ㅠㅠ
아마... 앞으로 죽을때까지 다시 제 돈으로 다금바리를 사 먹는 일은 없을듯 싶습니다...
저런 거금을 쓰고 먹는건 한번 경험으로 족한듯 하네요...
아래는 식당으로 가던 길... 한 겨울에 만개한 미친 유채꽃밭입니다...
겨울에도 피도록 품종개량이 된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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