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거울을 발견하면서부터 영혼을 잃기 시작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거울을 보게 되면서부터,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게 됐고 이로 인해 남의 시선을 신경쓰게됐으며 결국 내면의 아름다움보다는 보여지는 외모에 더 치중하게 됐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내가 보는 남들의 모습보다, 남들이 보는 내 모습 즉 스스로를 더 돋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거나 근사한 옷을 입게 된거죠. 하지만 이런것들은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rince 와이프님이요..)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거울을 보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들이 어떻게 볼까?' 라는 고민을 합니다. 일기처럼 자신 혼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며, 본인의 생활을 봐주길 바라며 사진을 올리기도 하죠. 그렇다면 거울을 보는 사람과 무엇이 다른것이며, 마찬가지로 '영혼을 잃어가고 있는걸까요?'
전 거울과 달리 블로그는 영혼을 찾아주고 있다고 봅니다. 블로그의 포스트 하나, 댓글 하나에 각자의 생각을 담아 올리며 대부분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나타냅니다. 자신의 외모를 돋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고 근사한 옷을 입는 것처럼, 블로거는 자신의 글에 생각을 입히게 됩니다. 크게 보면 내 안의 나, 자아를 표현하는 것일겁니다. 다른 블로거와의 의견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에게 부족했던 2%를 채우기도 하며, 혼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세상(관점)을 접하면서 발전시켜 나가기도 하는데 이는 혼자 거울을 보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거울과 블로그... 모두 내 자신을 꾸미고 가꾸게 되는 촉매제 역할을 하지만 그 방법과 결과는 참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사람이 블로그를 발견하면서부터 영혼을 찾기 시작했다'
저 말이 많은 분들께 공감되길 바라며, 그리고 늘 즐거운 블로깅이 됐으면 합니다!!
지겹겠지만, 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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