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2007.1.13) 동생의 결혼식이 있어
그 날 입을 양복을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 백화점에서 한벌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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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과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One Button Style 의 Black Suit 인데, 20% 할인가가 52만원이었습니다.
안에 입을 와이셔츠의 가격을 물어보니 이것역시 할인가 10만원이라고 하네요.

대략 50만원을 예산으로 잡았는데, 계획보다 12만원이나 오버 됐습니다.
rince와 점원간 흥정이 시작됐습니다.

rince  : 양복 상/하의 살테니... 셔츠는 그냥 사은품으로 껴주세요... ^^;
점원  : 10만원 짜리를요??

rince  : 네... ^^;
점원  : 손님 죄송한데 이건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구요.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제가 직원가 할인으로 조금 더 빼서 46만원에 드릴께요...

rince : 그래요? 그 가격에다 좀 보태서 셔츠까지 살께요... 50만원에 셔츠까지는 안될까요?
점원 : (계산기 계산 후) 그럼 셔츠까지 503,500원에 하시죠?

rince : 에이... 3,500원이 뭐에요... 50만원에 맞춰주세요...
점원  : (계산기로 재 계산후) 그럼, 499,700원에 드릴께요...

rince : 네, 그렇게하죠. 고맙습니다. ^^;
점원  : 네, 고맙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

52만원 양복가에 와이셔츠를 그냥 주는건 안된다고 했지만
대신 양복 가격을 좀 더 깍고, 그 가격에 와이셔츠를 구매하여 깍았더니..


양복가격은 오히려 499,700원으로 내려가고,
처음 요청한것처럼 와이셔츠는 공짜로 받은 격이 됐습니다

즉, 저는 셔츠를 받는것으로 10만원 절약하려 했는데 12만원을 이득봤네요 ^^;


오늘의 쇼핑팁!

1. 백화점도 흥정이 가능하다. 시장에서 콩나물 살때 100원 더 깍으려고 하는 것처럼 흥정하라...
   절대 붙어있는 정가 혹은 세일가에 바로 사지 말것!!
2. 한 가지 제안이 안 먹힐경우, 돌려서 재시도하라... 기대 이상의 행운이 오기도 하니까... ^^
   계속 한가지만 고집할 경우, 점원/손님 모두 기분만 상하고 물건만 갖고 오는 경우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