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구요 1115 : 꿈에 그린

Posted by rince Just for Fun Ⅱ/1101-1200 : 2008. 5. 28. 15:10



저는 당장 내일 죽어도 괜찮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게 큰 꿈이었고, 31살이라는 나이게 그걸 이루었기에... 삶이 이미 Loading...100% 인것이죠. 그리하여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은 삶의 보너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었다고해서 남은 인생을 막 살 수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삶의 작은 목표들을 하나 하나 만들고 그걸 이루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신혼 여행을 간 몰디브에서 아내와 이런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3년후에 다시 몰디브에 오자". 2009년이 그 약속한 3년째 되는 해 입니다. 몰디브란 곳이 마음만 먹는다고 갈 수 있는 만만한 곳이 아니기에 월급 외 수입이 생기면 생활비와는 별도로 CMA 통장에 모으기 시작했고 지금은 400만원이 조금 못 미치는 돈을 모았습니다. 내년까지 조금 더 월급 외 수입을 모으고 부족한 부분을 여행 시점에 투자한다면 3년전의 약속(목표)을 이룰 수 있을듯 합니다. ^^

이 외에도 작은 목표들을 많이 세웠고, 하나씩 지켜가면서 삶을 윤택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요. 앞으로의 장기적인 큰 목표 하나를 말하고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그건 바로 "마당이 있는 우리 집" 이랍니다.

이건 저의 목표이라기 보다도 아내의 바람이기도 한데요. 우후죽준 생겨나고 있는 고층의 닭장 같은 아파트보다 마당이 있는 우리집을 갖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바람일 겁니다. 마당이 있는 집을 갖는 건 봉급쟁이로썬 너무 큰 욕심일까요? 하지만, 이 목표도 언젠가는 이루어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희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으니 둘이서 살려면 33평형 정도면 적당 할 듯 하고... 마당이 있어야 하고...
우리가 꿈에 그린 집은 이런 모습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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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구린 꿈이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