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구요 1140 : 빌린 돈

힘들어 죽겟어 오빠..ㅜㅜ
30필요한데 20이라도되면 빌려줄 수 잇어요..?

10월 15일...

돈이 급한 모양입니다.
아는 오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고마워요 오빠..
담달에 꼭 줄게요.. ㅠ

10월 15일...
착한 분이네요. 그날 바로 입금을 시켜줬나 봅니다.
고맙다며 담달에 갚는다고 합니다. 11월이면 받을 수 있겠네요...

오빠 미안해요 ㅠ
담주중으로 드리믄 안대까요ㅠ

11월 27일...
한달이 지났네요... 다음주에 준다고 합니다.

오빠~ 나 담달에 알바비 나오는데 ㅠㅠ

12월 24일...
담주라더니 또 한달이 지났군요.
알바비가 곧 나온다니.. 새해가 되기 전에는 받을 수 있겠네요

미안 좀만 기다려주믄 안대까

해를 넘긴 2월 1일...
이미 많이 기다린거 같은데...

쫌만 기다려줘..
이제 회사 들어가서...

2월 5일...
회사에 들어갔으니 갚으려나..

장난 치는게 아니라 돈이 없는데 어떻해ㅜ

2월 15일...
이제... 오히려 큰 소리를?
돈이 없는데 어떻해???

미안 내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
언제 주겟단 말도 못하겠다

2월 29일
이제 슬슬 갚을 생각이 없단 뜻을 내비추시고...

일요일 은행 문 안염
내일 열자마자 보냄
이딴 지랄 문자 보내지 말길

헉... ㅅㅂ
이제 돈 못 받는거야?


과연 여자가 월요일날 은행 문 열자마자 돈을 보냈을까요?
아 정말 궁금합니다.

근 반년간 꾸준히 지랄(?) 문자를 보내신 분...
월급 차압이라도 시켜서 꼭 받아냈기를... ^^

역시, 지인이나 친구들끼리의 돈 거래는 부탁도 하지말고, 들어주지도 않는게 정답입니다.
2004년도의 인상 깊었던 뉴스로 마무리 합니다. ^^

"빌린 돈은 갚지 마라" 돈 떼먹고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