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와이프님과 퇴촌에 위치한 '스파 그린 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와이프님과 저는 스파를 상당히 좋아하는 지라 연애 시절부터 1년에 2~3차례 이상은 스파를 이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간 '스파 그린 랜드'는 경기도 광주의 퇴촌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6년 2월에 개장을 했기 때문에 아직 덜 알려진 것인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북적거린다거나 사람에 치이는 일은 다른 스파에 비해 덜하더군요. 길만 막히지 않는다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하는 거리이기 때문에 종종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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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 ⓒ스파그린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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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찍은 건물 외경입니다. 그다지 특이하거나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닙니다. 스파 건물이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스파 그린랜드'에서 찍은 사진은 위에 사진 하나입니다. 사실 카메라를 가지고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스파를 편하게 즐기다 오기 위해 일부러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에 물이라도 들어가면 낭패이기도 하구요.

입장료는 주말 성인 1명당 25,000원 인데 저희는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 무료 초대권이 있어서 1인당 2천원씩만 지불하고 입장했습니다. 미리 수영복과 수영모등도 준비해 갔기 때문에 식비외 별도의 추가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입장을 하고 시설을 둘러보니, 다른 스파와 비교하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공간활용을 잘한듯 싶었습니다. 특별히 뛰어나다거나 모자라다 싶은것 없이 무난히 꾸며져 있었습니다. .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파존을 비롯하여 남녀가 따로 들어가는 노천탕, 찜찔방, 족욕탕, 헬쓰, PC방등 왠만한 시설은 다 있더군요. 특히 요즘 스파에서 인기있는 '닥터 피쉬'도 준비되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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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피쉬 이용장면, ⓒ스파그린랜드


저희도 처음으로 닥터 피쉬를 이용해봤는데요, 1인당 30분에 5,000 (소인 3천원)원 하더군요. '닥터 피쉬'가 무엇인가 하면 사람이 탕속에 들어가면 사람들의 각질을 뜯어먹는 조그마한 물고기들이 달려듭니다. 각질이 많은 부분에 물고기들이 붙어서 입질을 하는데 그 느낌이 간질 간질 하면서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피부의 각질이 제거되고 피부미용이나 피부질환등에 도움이 된다는데 실제 그런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탕속에서 물고기들에게 입질을 당하는 느낌은 한번쯤 느껴볼만 합니다.

오전에 도착한 '스파 그린랜드'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점심시간때는 간단한 쇼도 하더군요 ^^;; 와이프님과 동네 서커스 구경나온 노부부 마냥 박수치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낮잠도 자고 온천도 하고... 한 오후 4시쯤 나선것 같습니다.
 
'스파 그린랜드'에서 나와서는 맞은 편의 '허브 아일랜드'로 갔습니다. 거의 한 시설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걸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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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 일하시는 분이 피로에 좋다면서 목에 향수 같은 것도 묻혀주시고, 향이 좋은 차도 공짜로 타 주시더군요. 보통 매장에 가면 졸졸 쫓아다니면서 "이거 좋아요, 저거 좋아요" 하면서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기 때문에, 꼭 사야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마련인데 이곳은 마음 편하게 구경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더군요.

매장도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여자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허브 전문 매장답게 향기도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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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저 제품 향기도 맡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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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인테리어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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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돈만 많으면 이것 저것 사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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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희는 입장할때 맛을 본 '리콜라 허브티'를 한통 사왔습니다.
아마 이 티를 마실때마다 스파 그린랜드와 허브 아일랜드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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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허브티까지 샀고, 무얼 먹으러 갈까??
 
맛집 홍보물을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 울 와이프님... ^^
그런데 스파에서 나온지가 언젠데 아직도 손목띠를 하고 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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