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님이 만드신 김밥과 사이다 2캔을 싸들고 능동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은 얼마전부터 어린이 뿐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됐습니다. 주말마다 대공원 주변은 몰려든 차량으로 혼잡한데요, 저희는 집이 그 근처이기 때문에 걸어서도 방문이 가능합니다. ^^v  날도 무덥기에, 마을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을 가서 내렸습니다.

집앞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인데도 결혼 후 한번도 간적이 없습니다. 동물을 꽤 좋아하는데도 말이죠. 이구, 그놈의 게으름... 와이프님은 넓은 대공원을 걷는것 자체가 힘든 모양입니다. 와이프님만 괜찮다면 산책삼아 자주 와도 좋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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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 입니다. 귀와 코 부분이 연분홍색을 띄더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피부가 탈색된 느낌이어서 연민이 느껴 지더군요. 특히 바닥 전체가 시멘트로 되어 있어서 참 안스러웠습니다. 드넓은 초원의 풀밭과 흙을 밟아야 할 녀석이 시멘트 바닥에서 지내는 것 자체가 고통일 것 같습니다. 아마 흙으로 바닥을 깔고 관리하는것 자체가 어마한 비용을 발생시키겠지만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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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끼리보단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사자입니다. 바닥은 흙으로 되어 있고 그늘도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스한 햇빛 아래서 일광욕(?)을 즐기는 녀석들도 있고, 그늘로 더위를 피해 잠든 녀석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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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많은 호랭군...
사실 저도 저 안에 뭐가 있는지 참 궁금하더군요...

그나저나 서 있는 뒷 발의 발톱 정말 무섭습니다...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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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주는 먹이를 잘도 받아 먹던 녀석들... 당나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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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피그라고 붙어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요...
절대 사이즈가 미니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참 험상 굳게 생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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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자기한 녀석들...
동글동글한 것들이 바로 염소똥...이겠죠...

니넨 냄새 안나니?

이 외에도 참 많은 동물들이 있었지만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덥기도 했고, 렌즈 갈아 끼우기도 귀찮고, 그보다 와이프님 눈치 보느라요.
자기 찍는거 아니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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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낙타나, 조랑말을 태워주는 것도 생겼더군요.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수익은 있어야 유지가 되겠기에,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들어선 것 같습니다. 낙타는 저도 한번 쯤 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니 한번 타본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

참으로 오랜만에 방문한 '어린이 대공원'. 에버랜드와 비교하면 규모도 작고, 놀이기구도 낙후됐고 하지만 그래도 서울 한복판에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기쁨은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대공원에 투자를 하는지 예전에는 보지 못한 시설들도 몇개 들어서있고, 보다 관람객들이 쉽게 동물을 볼 수 있도록 많이 바뀌었더군요.

종종 동물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쐴겸 방문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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