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for Fun Ⅱ/1201-13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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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구요 1250 : 너에게 묻는다
어제는 태안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온 후, 해당 포스팅을 준비하느라 웃자구요의 연재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금일 올린 자원봉사 포스팅을 대신 읽어주시고 또 다른 하나의 행복을 가져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 연탄 배달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이 시 하나가 생각나더라구요.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삼삼리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누군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반쯤 깨진 연탄 언젠가는 ..
2009.01.21 -
웃자구요 1249 : 주문
굽신 굽신... 굽신 굽신... (휙~~) (헉!) 나도... 굽신 굽신... 이봐!!... 여기라구 여기... 헤이!~ 이봐!!~~ 아...진짜 더러워서 이 짓도 못해먹겠다.. 다른 직업이나 찾아보던지... 이모... 나 오늘 영업 공쳤어... 메뉴판 좀 줘봐... 좀 든든한 걸로 먹고... 다른 일자리나 알아보려구...
2009.01.19 -
웃자구요 1248 : 눈싸움
지난 번 눈 오던 날... 동심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눈 싸움 하자더니.. 이 놈의 영감탱이 지 혼자만 장갑끼고 공격을 해? 내가 손이 시려가지고 눈 못 뭉쳐서 당하기만 했지만... Snowball - $1.00, (눈뭉치 - 개당 1달러) 영감탱이, 조금만 기달려봐... 내가 Made in USA... 미제로 수입해서 복수해줄테니...
2009.01.19 -
웃자구요 1247 : 영역표시
동물들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을 알리기 위해 영영표시를 하곤합니다. 이 전봇대 우리꺼... 이 벤치 내꺼... 이 자리 내꺼... 내가 입고 있는 이 따뜻한 바지도 내꺼... 이 화단 우리꺼... MBC 내꺼... 이 사람 내꺼... ㅠㅠ
2009.01.15 -
웃자구요 1246 : 혈압
나른한 오후... 세상모르게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주인집 꼬맹이 녀석이 맛있는거 사줄테니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아...싫어...그냥 잠이나 잘래...' 저를 끌고간 곳은 웬지 저렴한 느낌의 분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외식이라 기대를 했지요 메뉴를 둘러보던 꼬맹이는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눈에 띄는 메뉴 하나를 주문하더군요... '내가 토끼냐?' 으아아아악!!!! 악악악!!! 아...혈압올라... 더하는 글 : 등장하는 고양이가 다 다르다고 따지시면 미워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
2009.01.14 -
웃자구요 1245 : 전사의 후예
이제 전투가 막바지에 이른것 같다. 그동안 나를 따르느라 수고가 많았다. 조국의 안녕과 평화, 그리고 후손의 자유를 위해 장렬히 싸우다 전사하자! 모두 적진을 향해 진격하라!!! '아... 주인새끼... 또 심심한가보네... 심심하면 맨날 이 지랄이야...' 주인을 잘못 만난 강아지의 푸념은 오늘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2009.01.14 -
웃자구요 1244 : 페이스 오프
내가 분명히 방해하지 말고 비키라고 경고했을텐데... 너 다음에 또 얼쩡거리면 얼굴 바꿔버린다... 하지만 또 얼쩡거린게 분명한 근성있는 수비수...
2009.01.12 -
웃자구요 1243 : 마징가의 재탄생
한일 양국을 대표하여 맞붙은 태권V와 마징가의 자존심 대결에서 마징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되고... 한국에서 꽤 유명하다는 정형외과를 찾게된다 그리고 마징가는 새로운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2009.01.12 -
웃자구요 1242 : 쿵푸 팬더
아들아... 애비가 하는 말 잘 들어라 이, 애비도 한 때는 삶의 의욕을 잃고 초딩 녀석들과 시간을 죽 때리곤 했었지...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죽으면 남는 건 후회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뭔가 하나라도 이뤄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단다.. 구르는 재주도 연마하고, 체력 훈련도 병행하면서... 유격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지... 정말 고된 시간이었어... 하지만 이 애비는 무엇이던 목표를 갖고 노력을 하면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단다... 아들아 너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는 모양인데... 이 애비... 이제는 꽤 잘나가는 스타란다...
2009.01.09 -
웃자구요 1241 : 낙마
배우 송일국씨가 '바람의 나라' 촬영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도 불의의 낙마 사고로 장애를 입어, 세상을 떠날 때 까지 휠체어에 의지하여 살아야 했을 정도로 낙마 사고는 자칫하면 평생 장애를 얻거나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사고입니다. 아무래도 배우들의 안전을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주의로 배우를 떨어트린 말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게 하고... 성공적으로 촬영을 마친 말은 포상 휴가를 보내주는겁니다. 일명... 당근과 채찍... 뭐...이런 방법마저 소용없다면... 리얼리티는 조금 떨어질지 몰라도 이런 방법도...
2009.01.07